검은색 금고를 열었더니 5만 원권 지폐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종이봉투에 담긴 돈을 꺼내 세어보니 모두 3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지난 8월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밀수해온 조직 총책 61살 송 모 씨 외동딸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발견한 범죄 수익금입니다. <br /> <br />송 씨 일당은 지난 4월 동남아에서 국제특급우편으로 마약 밀수를 시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열대 과일 통조림 용기 속에 숨긴 뒤 밀봉해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 했는데 적발된 필로폰 양은 3kg,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조직 총책 송 씨는 앞서 마약 밀수 범죄 5건에 연루돼 이미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. <br /> <br />재작년 마약 소지 혐의로 동남아 현지 수사당국에 붙잡혀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았지만, 옥중에서도 마약 밀수를 진두지휘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 5월엔 어머니에게 밀수입한 헤로인 1.2kg을 배달시키고, 외동딸에게 범죄 수익금을 관리하도록 하는 등 가족을 범행에 동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마약 밀수 경로를 역추적해 밀수책과 국내 유통책, 중간 판매책 등 6명을 구속하고, 송 씨의 딸 등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3.54kg, 시가 110억 원어치와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4억 5천만여 원도 압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성신 /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 : 상선을 쭉 검거하는 과정에서 밀수입 사건과 연루된 정황을 발견하고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아서 물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공범 한 명이 여전히 동남아시아 지역에 있을 거로 보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02711334089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